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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회복탄력성

❑ 회복탄력성-김주환 지음

 


사람은 아픈 만큼 성숙하게 된다
. 어느 정도의 시련은 사람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이러한 아픔, 고통을 피하려고만 애쓴다. 물론 누구도 실패, 패배감, 아픔과 같은 부정적인 경험을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사람이 한 번 실패의 구렁텅이에 빠져들게 되면 그것을 다시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실패의 구렁텅이에서 다시 빠져나올 수 있는 힘이 바로 회복탄력성
(resilience)이다. 저자인 김주환 교수가 말하는 회복탄력성이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다. 이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후천적으로 개인의 노력을 통해 기를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외적인 신체의 근육이 아닌 마음의 근력이라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회복탄력성은 유난히 낮다고 한다
. 최근 들어 문제시 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학생들의 자살, 평균 자살률의 증가 등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 외부 사회적인 문제도 문제이지만 그 문제를 혼자서 해결하기 버거운 개인들이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강점은 보지 못하고 획일화된 사회가 요구하는 부분 중 약점만을 보고 보완하려고만 한다.


이런 한국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회복탄력성이다
. 회복탄력성을 구성하는 것은 자기조절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이다. 자신을 이해하는 힘인 자기조절능력은 감정조절력, 충동통제력, 원인분석력으로 이루어진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꾸어 즉각적인 기분에 휩쓸리는 충동을 억제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파악하여 대처방안을 찾아내는 것이다. 또한 대인관계능력은 소통능력, 공감능력, 자아확장력으로 이루어진다. 이것의 핵심은 다른 사람의 마음과 감정 상태를 재빨리 파악하고, 깊이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사람들과의 연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일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큰 버팀목이 되어준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말인지, 한 연예인이 전파하는 말인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다. 몸짱 열풍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근육을 키우기 위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가고 있는 이 때, 마음의 근육도 같이 키워 외강내강(?)할 수 있도록 해봄 직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