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하다

명언 VS 명언

럴균 2012. 3. 16. 15:59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거대한 크기의 댐에 작은 구멍이 있다. 사람들은 처음에 이를 알았으나 큰 일이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다. 하지만 이 구멍은 점점 커지고 커져 큰 구멍이 된다. 구멍은 댐에 균열을 만들어냈고 마침내 어마어마한 크기를 뽐내던 댐은 작은 구멍 하나에 무너져 내렸다.


작은 구멍이 큰 댐을 무너뜨린 것에서 우리는 ‘작은 일일수록 소홀히 하지마라’라는 말을 새길 필요가 있다. 작은 일들이 모여 큰 화를 부를 수 있듯이 작은 일들이 모여 큰 성공을 불러올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작은 일에 대해서 무시하고 소홀히 하는 경향이 너무 크다. 큰일을 위한 수많은 작은 일들이 존재함에도 말이다.


이는 작은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해서 큰일을 소홀히 해도 된다는 뜻은 물론 아니다. 즉, 작은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나 동시에 작은 일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 제대로인지를 항상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추구해나가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작은 일을 해나가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기 때문이다. 작은 일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지를 나타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큰일이다. 카네기가 말하였다. ‘큰일을 먼저 하라. 작은 일은 저절로 처리될 것이다.’


작금의 우리나라는 큰일을 제쳐두고 올바르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작은 일들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 일들이 올바르지 않은 것임을 알기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렇기 위해서는 카네기가 말하였듯이 우리는 작은 일보다 앞으로의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큰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2012년, 올해 우리는 큰일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할 큰일을 잘 해내야 작은 일들이 알아서 저절로 올바르게 처리될 것이기에 어느 때보다도 ‘큰일’이다.


골똘히 이러한 생각에 깊게 빠져있던 그는, 다시 한 번 눈앞에 적혀져 있는 카네기의 말을 마음에 새기며 큰일을 해내기 위한 마지막 힘을 낸다. 큰일을 마치고 일어선 그는 미소를 지으며 물을 내린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밖으로 나가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 미래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